6살 아이가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더니 A형 독감에 걸렸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걱정됐는데요. 병원에 가서 치료 약인 타미플루와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항생제 부작용이 있어서 설사까지 동반했습니다. 덩달아 가족까지 전염이 되었던 A형 독감의 증상 및 치료 후기를 자세하게 나누겠습니다.
A형 독감이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크게 A형, B형, C형으로 분류가 되는데요. A형 인플루엔자는 여러 하위 유형으로 다시 분류되는데 H1N1, H1N2, H3N2 등입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하위 유형은 H3N2인데요. 1968년 홍콩에서 시작된 홍콩 독감을 아시나요? 1969년까지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감염되었고 100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이런 홍콩 독감에서 변종이 된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데요. 제6살 자녀도 A형 독감 판정을 받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또한 특징 중의 하나가 인간은 물론 새, 돼지, 말 등의 기타 동물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A형 독감 증상 후기
A형 독감의 주요 증상 중 하나가 갑작스러운 고열입니다. 제 자녀도 새벽부터 37.8도로 열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가서 독감 검사를 했는데요.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이후 해열제를 먹일 때만 잠깐 내려가고 바로 고열이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독감의 주요 증상 중 하나거든요. 의사 선생님도 의심하시더니 일단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독감의 일반적인 증상
제 가족은 고열을 동반하면서 지속적인 기침을 했는데요. 다음은 독감의 일반적인 증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발열: 해열제를 먹어도 별 진전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고열은 독감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 기침: 건조해지면서 가래가 섞인 기침이 지속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 인후통: 목의 통증이 생기면서 따끔거리기도 합니다.
- 근육통: 근육 및 관절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두통: 아주 강렬한 두통이 오면서 시간이 지나면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옮은 가족 중 한 명이 두통으로 시작해서 고열까지 갔습니다.
- 오한: 몸이 떨리면서 추워집니다.
- 폐렴: 아주 심한 경우에는 A형 독감이 폐렴까지 발전하기도 하는데요.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차 독감 검사
다음 날 병원을 찾아가 인플루엔자 독감 검사를 다시 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코나 목의 면봉을 집어넣고 호흡기의 분비물을 수집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코로 하지 않고 목에 키트를 넣어서 검사했는데요. 간단하게 하셨지만, 아이가 엄청나게 울어댔습니다.
바로 독감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양성이었습니다. 어제까지는 초기라서 그런지 음성이었습니다. 예감이 틀리지는 않았습니다.
A형 독감 치료 후기
독감 1일 차까지 아무리 약을 먹여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타미플루 (오셀타미비르) 도 하루에 2번 12시간 간격으로 열심히 먹였습니다. 타미플루는 발병 48시간 안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평상시보다 수분 보충도 2~3배 정도 양을 늘렸습니다. 아래 사진은 A형 독감에 걸리고 처방받은 약품 리스트입니다.
항생제 부작용
위에 사진에서 보는 약품은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 주셨는데요. 약 중에서 이텍스세픽심캡슐 주황색 경질캡슐 항생제가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3~4번 정도 설사를 해서 다시 병원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자 설사가 멈춰서 지켜봤습니다. 문제가 없어서 계속 복용했습니다. 예전에는 계속 설사가 나서 항생제를 바꿔 주기도 했거든요. 항생제는 사람 체질과 상황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
고용량의 비타민C는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 용량이 200mg 정도입니다. 저는 아이가 독감에 걸려서 3일 동안 하루 12,000mg를 약과 함께 복용시켰습니다. 물론 2~3시간마다 한 번씩 순수하게 가루 비타민C를 나눠서 복용시켰습니다. 아이가 먹기에 불편해서 요플레나 요구르트에 섞어서 마시게 했습니다.
독감 발생 1일 차에는 8,000mg를 먹였고 2일 차에는 12,000mg를 나눠서 조금씩 먹였습니다. 예전부터 하루에 2,000mg ~ 3,000mg를 꾸준히 먹였고 이렇게 독감에 걸렸을 때는 더 많이 먹였습니다. 결론은 독감 발생 2일 차에 열이 다 떨어졌고 회복하기 시작했는데요. 처방된 약과 비타민C를 부지런히 먹인 결과인 것 같습니다. 학계의 정설이 아닌 개인적인 체험임을 말씀드립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평상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친서민적이고 저렴하게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비타민C를 꾸준히 복용하는 건데요. 자기 체질에 맞게 고용량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타민C가 독감의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시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이나 코로나에 걸렸을 때 비타민C를 복용한다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왕재 교수님은 비타민C가 물보다 부작용이 없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일단은 아플 때 많이 먹고 있습니다.
A형 독감 가족 전염
A형 독감은 주변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를 간호하던 가족 중 한 명이 전염되었는데요. 병원에서 독감 검사를 했을 때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접촉이나 음식으로 감염된 것보다는 비말감염이 유력했습니다. 기침을 많이 했는데 마스크 착용도 안 했거든요.
한편으로는 온 가족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금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큰 탈 없이 잘 지나가서 백신 안 맞기를 잘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라면 백신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독감에 대한 감염은 발열 증상이 없어지고 나서 2일 정도 지나야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최대한 조심하셔서 간호하시는 분들은 더 건강하게 버티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안 대표로 버티는 중입니다.
맺은 말
아이가 A형 독감에 걸려서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한 약과 함께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복용했습니다. 약 2일 만에 열은 잡히고 지금은 회복했습니다. 평상시 면역력을 키우는 게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면역력의 제왕은 비타민C라고 생각하는데요. 영양제도 중요하지만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그럴 때 면역력이 증가하여 그 어떤 바이러스에도 이겨낼 수 있는 방패가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독감 때문에 간호하느라 에너지 소모가 상당했습니다. 잠시 여유를 부리면서 산책을 나갔는데 예쁜 분홍색 가을 국화가 보여서 찍어 보았습니다. 마음 건강도 잘 챙겨야겠어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입니다.
'오래살자 별 >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불러오는 질병, 자궁근종의 증상과 원인은? (0) | 2023.12.08 |
---|---|
목 어깨 담 걸렸을 때 한의원 치료 후기, 물리치료, 침, 부황, 약침요법 (2) | 2023.11.20 |
남성 불임 6가지 예방법은? 불임 및 난임의 원인 휴대폰 전자파 탈출하기! (0) | 2023.11.07 |
빈대 물렸을 때 증상과 퇴치 방법은? 빈대 물렸던 개인 사진과 경험담 소개 (2) | 2023.10.31 |
과민성 방광 증상과 치료 방법은? 빈뇨와 야간뇨 겪은 개인 경험담 소개 (0) | 2023.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