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를 품고 하루 목표 2만 보 이상을 한 달 동안 걸어보았습니다. 직장까지 출퇴근 코스였으며 군대 행군처럼 힘들고 외롭고 처절하기까지 했는데요. 굳이 1만 보, 2만 보가 아닌 2,300보 정도만 되더라도 건강상 이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 찬란했던 2만 보의 여정과 걷기에 대한 건강 상식 알아보겠습니다.
한 달 2만 보 걷기 체험 후기
오래전부터 위장부터 시작해서 몸 전체적으로 탈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따로 시간을 내서 걷는 것보다는 출퇴근을 차로 가지 않고 걸어가기로 작정했습니다. 대략 만 보 조금 넘는데요. 시간은 천천히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조금 속도를 내서 빨리 걸으면 1시간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왕복으로 한 3시간 정도 걸어서 회사까지 출퇴근을 해봤는데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보기도 했습니다.
처음 며칠은 참 긴박하고 다이내믹했습니다. 회사 출근 시간까지 5분을 남겨놓고 전력 질주한 적도 있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 다시는 걸어서 가지 말자, 다짐하기도 했었죠. 중간에 좀 늦을 것 같거나 힘이 들 때는 버스를 타기도 했습니다.
내친김에 달리기도 한번 해봤습니다. 대신 퇴근시간에만 했는데요. 집까지 천천히 달리다 보면 출근 시간의 긴박함보다는 여유를 즐기면서 퇴근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저것 마음속 정리를 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 달 가까이 하루 2만 보 이상, 3시간 정도를 걷거나 뛰어 보았는데요. 지속적으로는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않고 30분씩 걷거나 뛰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기보다 퇴근 시간에 30~40분 정도 시간을 내서 걷고 있는 중입니다. 무리하지 마세요. 지속적인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2,300보 건강상 효능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정보도 하루 만 보 이상 걸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러한 주장을 뒤집는 연구가 미국의 존스 홉킨스 의대와 폴란드 로츠 의대의 합동 연구 결과에서 나왔다고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2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5,000보 이하라도 건강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저처럼 무리하게 하루 2만 보 걷는 사람들이 들으면 허탈해지고 귀가 솔깃한 정보인데요.
수치로 알려드리면 매일 4,000보를 걸으면 조기 사망률을 낮추고, 매일 2,300보를 걷게 되면 심혈관 질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럼, 제가 매일 2만 보를 걸었을 때는 어떤 작용을 불러일으킬까요? 연구진은 4,000보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00보 이상씩 걷게 되면 사망확률을 15%씩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한계 수치가 2만 보라고 하니 저는 턱걸이로 합격점수를 받은 것 같아 뿌듯하네요.
세계인구 320만 명, 매년 운동 부족으로 사망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320만 명이 운동 부족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통계가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5억 명이 신체활동의 부족으로 비전염성 질병(NCD)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심장 질환이나 비만, 당뇨병 같은 질병입니다.
앞으로 매년 320만 명 그 이상이 운동 부족 탓에 사망한다고 생각하면 각국 정부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다시 2만 보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 주는 수치인 2,300보는 걸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여러분도 실천해 보세요.
아래는 함께 보면 좋은 글입니다. 운동 전에 비타민C를 먹어야 하는 이유와 지하철 태업으로 정신없이 뛰어서 출근했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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