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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자 별/안전 제일

지하철 태업이 건강에 좋은 이유? 혈액순환이 잘 돼요! 긴박했던 출근 후기

by 유니버스 존스 2023. 6. 13.

건강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날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마음먹자마자 지하철 태업을 하더군요.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 이유는 하루 만 보를 걷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태업으로 인해 지각의 위험성이 있었고 결국 지각을 면하기 위해 저는 100m 달리기 선수인 볼튼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지하철 파업 아닌 태업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시간은 천천히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회사까지 걷는 시간은 15분 걸립니다. 총 35분 정도 걷게 되어서 운동할 수 있는 좋은 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가용 기름값도 아끼고 몸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날 지하철 파업이 아니라 태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철도노조가 민영화 추진과 수서 고속철도 부당 특혜를 규탄한다는 목적으로 태업을 한다는 것인데요. 태업의 뜻을 다음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노동자가 일터에서 일을 하면서 일부러 작업 능률을 저하시켜 사용자에게 손해를 주는 행위. 노동자가 사용자에 맞서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쟁의 수단의 하나이다.

 

라고 적혀 있더군요. 어쩐지 태업 기간동안 항상 제시간에 지하철이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시간을 봐도 뭔가 정확하지 않은 거예요. 태업의 뜻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태업 첫날에는 한 10분 정도 일찍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태업의 강도가 심해지는 걸까요? 지하철도 거북이 운행하는 것 같고 문도 늦게 닫히고 사람들도 순식간에 많이 몰려서 몇 번은 탑승조차 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지각 한 번 안 하던 저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회사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인데 지금 5분 정도 남은 건데요. 부리나케 따릉이 앱을 켜서 결제하려는데 결제 오류만 계속 뜨네요. 공유 킥보드도 근처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발악을 하며 100m 달리기를 했습니다. 걷기 운동을 목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 건데 엄청나게 뛰게 되었습니다. 볼튼 저리 가라 하며 정신없이 뛰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앞에 엄청 기다란 덤프트럭이 갑자기 나타나 길을 막고 있었어요. 저는 액션배우라도 된 것처럼 덤프트럭을 순식간에 돌아서 뛰었습니다.

 

지각 1분 전... 지문 도장에 극적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심장은 쿵쾅쿵쾅 거리고 몸에서는 활성산소에 의해 저의 온몸이 공격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왕재 교수님이 운동 전에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라고 한 이유가 있었어요. 

 

 

운동 전에 비타민C를 먹어야 하는 이유, 혈관 건강에 필수 영양제!

달리기, 등산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안 좋은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성되면서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그래서 운동 2~3시간 전에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비타민C를

healthuju.tistory.com

 

태업 끝날 때까지는 당분간 자가용으로 다니거나 여유 있게 1시간 일찍 집을 나서기로 작정했습니다. 지하철 태업이 저를 좀 당황하게 했지만, 어찌 됐든 운동하게 만들어 주었네요. 그럼 여기서 내친김에 달리기의 효능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겠습니다.

 

 

 

달리기의 효능

달리기는 전반적인 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전신 운동입니다. 심장, 폐, 근육을 강화시켜 주면서 체력과 지구력을 높여 주는데요. 고혈압 환자들은 달리기를 통해 혈압을 잡을 수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철로-앞에-땀-범벅이-된-남자가-서있다
지하철 태업으로 오랜만에 지각을 면하기 위한 긴박한 달리기 체험을 했습니다.

 

 

그 외 달리기를 통해 체중 관리, 뼈와 관절 건강, 정신 건강, 수면 개선, 질병 예방 등에 많은 도움을 주는 만병통치약 같은 운동입니다. 물론 지각 안 하려고 달리기를 하면 정신건강에는 이롭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열심히 달렸는데 지각 했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테니까요.

 

매일 규칙적으로 30분 정도 가벼운 조깅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철도노조가 평화롭게 서로 윈윈 하면서 합의를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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