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우유 쉽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 대체 우유로 좋아요

식물성 음료의 끝판왕! 아몬드 우유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아몬드 우유는 물과 아몬드만 있으면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우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아몬드 우유의 역사

의외로 아몬드 우유는 중세 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영미권에서는 아몬드 우유라 하지 않고 아몬드 드링크라고 명시하는데요. 낙농업계와 신경전을 펼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솔직히 우유는 안 들어가고 순전히 아몬드와 물 그리고 소금이나 설탕 같은 첨가물이 들어갈 뿐이죠.

 

저는 처음에 아몬드 우유를 만들어내는 황토색 소가 존재하는 줄 알았어요. 그럼, 아몬드는 나무에서 열리는 게 아니라 아몬드 소젖에서 나오나? 

 

죄송합니다. 상상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아몬드와 물만 있으면 아몬드 우유가 탄생한다.

 

 

 

아몬드 우유 레시피

아몬드 우유 재료

구운 아몬드 100g(생아몬드), 물 400ml, 소금 한 꼬집, 바나나 한 개

저는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구운 아몬드로 우유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생아몬드도 만드는 과정은 동일합니다. 

1. 대략 한 컵(100g) 정도 되는 아몬드를 깨끗한 물에 세척합니다. 아몬드를 껍질째 먹으면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서 노화 방지와 심장질환 예방에 아주 좋은데요. 껍질째 먹기 위해서는 아몬드를 잘 불려야 합니다.

 

대신 위장장애가 심하신 분들은 껍질을 벗기고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위장장애가 있어서 껍질을 벗길 예정입니다. 껍질에는 피트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소화를 방해한다고 합니다.

2. 세척한 아몬드를 물에 불립니다. 특히 생 아몬드는 반드시 물에 불려야 하는데요. 물에 불리면 영양소 흡수율이 올라가 몸에 더 좋다고 합니다. 저는 다음 날 아침에 만들기 위해 자는 동안 불려 보았습니다. 대략 6시간 정도 됩니다. 여름철에는 냉장고에서 불리면 좋습니다.

 

아몬드 약 100g 준비 - 아몬드 물에 불리기

3. 다 불린 아몬드는 한 번 더 깨끗한 물에 세척을 해 줍니다. 

4. 뜨거운 물을 붓고 5분 정도 기다립니다. 뜨거운 물을 붓는 이유는 아몬드 껍질을 벗겨내기 위함입니다.

 

 

5. 아몬드를 오물쪼물 주무르며 껍질을 완전히 벗겨냅니다. 살짝만 힘을 줘도 한 번에 벗겨지는데요. 아몬드를 팔팔 끓여서 벗기기도 합니다.

6. 다 벗긴 아몬드를 믹서기에 넣습니다. 여기에 소금 한 꼬집과 단맛을 위해 바나나 한 개를 첨가합니다. 바나나 대신 설탕, 꿀, 대추야자를 넣으셔도 됩니다.

 

아몬드 껍질 제거 - 믹서기에 아몬드와 소금, 바나나 한 개 투입

7. 물 400ml를 붓습니다. 우유처럼 연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600ml 정도 투입 시킵니다. 이후 믹서기로 갈아 줍니다.

개인적으로 물 400ml 정도가 걸쭉하니 맛있게 나옵니다. 그리고 아몬드 건더기 없이 시중에 우유처럼 드시고 싶은 분들은 거름망 보자기를 사용하여 순수한 아몬드 우유 즙으로 걸러내시면 됩니다. 건더기는 베이킹 하실 때 사용하셔도 맛있습니다. 

 

물 400ml 믹서기에 갈기 - 완성된 아몬드 우유

 

 

 

두유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던 식물성 음료

집에서 만든 아몬드 우유는 쉽게 상할 수도 있으니 빠른 시간 안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를 먹고 유당 불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안성맞춤인 아몬드 우유는 한 때 미국에서 두유의 판매량을 뛰어넘기도 했다는데요. 그만큼 시중에서 판매용으로 많이 나오기도 했었고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주로 미국의 채식주의자나 다이어트 시도 중인 사람들이 선호한 식물성 건강음료입니다.

아몬드 하루 권장량은 20~25알 정도 됩니다. 칼로리가 매우 높아서 많이 먹으면 살도 찌고 소화불량에 설사까지 할 수 있으니 적당히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