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인 서리태를 푹 삶아서 습식 검은콩 가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빵에 검은콩가루를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콩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검은콩 가루 레시피
시중에 판매하는 국내산 서리태를 사용하였습니다. 불렸다가 쌀밥에 함께 넣어서 먹어도 되지만 가루로 만들어 베이킹에 활용하면 금상첨화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니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 검은콩 1/2컵 준비
- 깨끗하게 6번 이상 여러 번 세척합니다.
- 가장 중요한 불리는 시간입니다. 10시간에서 20시간 검은콩을 불립니다. 많이 불릴수록 좋습니다.
-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변경 후 15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 잘 식혀주고 위생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꽁꽁 얼려줍니다. 냉동실에 얼리기 싫으시면 믹서기에 물과 소금을 넣어 검은콩두유로 해 드시면 완전 별미입니다.
- 어느 정도 얼렸으면 고무망치나 기타 도구를 활용해서 뭉쳐있던 검은콩 무리를 떼어내 줍니다. 층간 소음에 주의하세요.
- 믹서기에 너무 꽉 채우지 말고 적당히 부어 주고 갈아줍니다.
아직 물기가 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찐득찐득한 면도 있습니다. 찹쌀가루처럼 나풀나풀 뽀송뽀송하지는 않지만, 검은콩 베이킹 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찐득한 찹쌀가루와 호흡이 잘 맞습니다. 베이킹 대신 꿀을 조금 첨가해서 그대로 한입에 꿀꺽 드셔도 됩니다. 약간 텁텁하긴 하지만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검은콩을 불리고 삶아 주는 이유
그런데 왜 볶지 않고 물에 불려주고 푹 삶아 줄까요? 일단 볶으면 수분이 절반 정도 날아갑니다. 그리고 소화를 방해하는 트립신 저해제가 들어 있어서 볶는 것보다는 물에 충분히 불려주고 삶아서 먹는 게 제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검은콩의 효능은 다들 알고 계시죠? 특히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일반 콩에 비해 4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니 꼭 검은콩 챙겨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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