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을 잘하지 않으면 입안 세균에 의해 인지기능 저하, 치매, 뇌졸중, 당뇨병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입안 세균을 통해 벌어지는 여러 가지 질병과 예방법에 대해 학술 자료를 토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알츠하이머병과 입안 세균
입안 세균이 버티고 버티다가 혈류로 들어가 뇌로 이동해 염증과 손상을 일으킨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태어나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2019년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저널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를 접하고 뭔가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잇몸을 손상시켜 효소를 배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알츠하이머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 중인 사람의 뇌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는 사실 입니다.
구강 건강과 뇌졸중 그리고 치매
미국심장협회 연구팀에서도 구강 건강과 뇌와의 상관관계를 연구, 분석했는데요. 도출된 결론은 구강 건강이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보다 치매나 뇌졸중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핵심은 입안의 세균과 염증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되면서 치매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입안 세균은 인지기능 장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2017년 PLOS ONE 저널에서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잇몸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보다 인지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입안 세균과 싸우는 당뇨병
구강 박테리아와 당뇨병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혈당 수치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원인은 잇몸 질환이 염증을 유발해서 인슐린 사용 능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에서도 잇몸병으로 고생 중인 6만 4,379명을 3~4년간 추적 관찰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 발병 위험이 26% 더 높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상식을 허무는 양치질 하는 방법
치매, 당뇨병, 뇌졸중 등 상상하기 싫은 질환에 시달리지 않기 위하여 열심히 양치질하려고 마음을 먹게 되는데요. 대한치주과학회가 발표한 "3.2.4 수칙"에 따르면 하루 3번 이상 칫솔질하기, 일 년에 2번 스케일링하기, 4이사이 치간칫솔 하기를 수칙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치아의 본질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강정호 원장님은 양치질은 원리만 알면 되는데 하루에 한 번도 상관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원리라는 말을 쉽게 설명하자면 음식을 먹고 플러그(치석)가 생기는 시간은 48시간입니다. 48시간 안에 한 번만 잘 닦으면 된다는 것인데요. 듣던 중 반가운 말 같지만, 하루 3번 양치 습관에 물든 사람에게는 당장 시행하기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치약 선택도 중요합니다. 계면활성제와 같은 유해 성분을 피해야 하는데요. 이런 유해 성분이 가득 담긴 치약으로 칫솔질을 하면 아무리 하루 3번 한다고 해도 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계면활성제를 피하고 적은 용량으로 2분 정도 양치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입안 환경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입속 세균이 이렇게 어마무시한 나쁜 녀석들인 줄 알았다면 구강 관리를 더 꼼꼼하게 했을 텐데요. 이제부터라도 정기적인 치과 진료를 시작으로 올바른 치약을 선택하고 입안 구석구석 양치질을 하려고 합니다. 모두 입안 세균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보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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