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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자 별/건강 정보

종이컵이 암을 유발한다고요? 폴리에틸렌의 진실과 종이컵의 대안

by 유니버스 존스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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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내부 코팅제가 뜨거운 온도에 벗겨지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분출됩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종이컵을 사용해야 합니다.

 

 

종이컵 내부에 코팅된 폴리에틸렌이 뜨거운 온도에 벗겨지면서 2조 8천억 개부터 5조 1천억 개의 초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종이컵에 배신당한 기분이랄까요. 그 원인과 대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종이컵 내부의 코팅막 폴리에틸렌

종이컵은 참 친숙하고 편리합니다. 평상시 생각하기에도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 들 정도라서 별다른 의심 없이 사용하는데요. 그런데 어느 날 종이컵 내부에 코팅된 폴리에틸렌이라는 녀석이 열받으면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폴리에틸렌의 역할은 컵이 축축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생각 없이 종이컵으로 벌컥벌컥 마셔서 그런지 내부를 코팅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게다가 뜨거운 온도에 의해 벗겨져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사안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의 위험성

종이컵 내부의 코팅제인 폴리에틸렌에는 체내 호르몬 균형을 방해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바로 비스페놀 A(BPA)와 프탈레이트인데요. 비스페놀 A는 이전에도 제가 포스팅했습니다. 아래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충격! 매일같이 만졌던 발암물질 덩어리 정체는?

흔히 접하는 영수증잉크에서 기준치의 60배를 초과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이 발암 물질의 정체는 비스페놀A(BPA)라는 성분입니다. 주로 영수증으로 사용하는 감열지 잉크에 묻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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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탈레이트라는 교란 물질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첨가제라고 합니다. 사실상 종이컵은 이런 코팅 성분 때문에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런 비스페놀 A와 프탈레이트는 신체의 호르몬 문제를 발생시켜서 생식계 문제, 발달 지연, 암 발생 위험을 초래하면서 건강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그 외 종이컵 제조 과정에서 염소 표백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염소 표백제는 독성이 강한 화학 물질인 다이옥신을 생성하는데요. 이 심각한 화학 물질을 통해 암 발생 및 면역 체계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종이컵 코팅제가 벗겨지는 온도는?

그럼, 종이컵에 물과 음료수를 따라 마시면 무조건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어 건강에 치명상을 입힐까요? 아닙니다. 코팅제가 무조건 녹아내리지는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팅제의 녹는 온도는 105도 이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90도 이상에서 벗겨질 수 있는데 이는 코팅 재료의 두께와 품질, 열에 노출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종이컵으로 전자레인지에 가열하지 않기

그래서 종이컵이나 일반 종이접시 같은 곳에 음식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운다면 코팅제가 녹아 내려 환경 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아서 조리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종이컵으로 술(알코올) 마시지 않기

그리고 위에서 소개해 드린 프탈레이트라는 교란 물질이 종이컵에서 검출되었는데요. 프탈레이트는 알코올이나 기름 성분이 닿으면 더 많이 분출된다고 합니다.

 

웬만하면 술(알코올)을 마실 때는 유리컵에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 질환, 심장 질환, 암, 우울증 및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종이컵의 대안

물론 105도 이상에서 코팅제가 녹는다고는 했지만 좀 찝찝하시죠? 보통 찬물을 마실 때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대안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 대안으로는 무독성 재료인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으로 만든 재사용 가능한 컵입니다. 어느 카페에서는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컵을 가져오시는 분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하기도 합니다. 할인도 받고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기타 우리를 위협하는 내분비계 교란 제품

종이컵 외에도 정말 많은 내분비계 교란 제품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요. 플라스틱 물병, 통조림, 티백 차, 커피 컵 뚜껑 등등 종류도 많습니다.

 

흔히 마시는 티백 차 역시 미세플라스틱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화학공학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는 95도의 뜨거운 물 기준으로 티백 1개당 미세플라스틱이 116억 개, 초미세 플라스틱이 31억 개 발견되었다고 해요. 지금껏 제가 즐겨 마셨던 티백 차에 이런 충격적인 화학물질이 숨어 있었네요. 

 

그동안 잘 몰랐던 숨은 비밀을 캐내어 보았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최대한 종이컵 사용은 줄이시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위에서 제시한 안전한 방법으로 딱 1회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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