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을 좀 심하게 하면서 코피가 활화산처럼 터지더니 주룩주룩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물티슈와 휴지를 총동원해서 지혈을 해 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급기야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코피가 났던 과정과 지혈 방법 그리고 응급조치에 대해서 저의 체험을 통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기침과 함께 코피 시작
습관처럼 물을 마시고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다가 연신 기침을 했습니다. 이상하게 기침이 멈추지 않았어요.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속사포처럼 기침을 발사했습니다. 20분 정도 지났을 무렵 기침과 함께 키보드에 피를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폐결핵 증상인가? 노심초사하며 걱정하고 있을 때 왼쪽 코에서 누군가에게 맞은 것처럼 코피가 주룩주룩 흘러내렸습니다. 아무래도 코피의 진액과 함께 목으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한 것 같아요.
지혈을 포기하고 병원행
이때부터 여름 장대비처럼 코피가 계속 쏟아졌습니다. 바로 근처에는 휴지가 없어서 물티슈로 지혈했는데요. 예전 같았으면 목을 뒤로 젖혔을 텐데요. 왜냐하면 코피가 위장을 타고 내려가 소화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잘못된 코피 지혈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그 반대로 해야 한다고요. 그래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물티슈로 지혈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코피가 흘러나와 결국 부리나케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원인은 코안 쪽 점막의 찢어짐
동네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원장님이 내시경으로 코를 보시더니 코안 쪽의 상처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일자로 찢어졌다고요. 몸이 좀 피곤하면 자주 발생하는데 기침을 하면서 혈압이 올라 코피가 터졌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옛날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학창 시절에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잠도 잘 안 자고 공부하다 보면 머리 쪽으로 피가 몰려 혈압이 오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코피를 자주 흘리는 거라고 합니다. 아래는 내시경으로 확인한 저의 코안 상태를 찍어 보았습니다.
잠시 후 이비인후과 원장님께서 콧속에 약품이 묻은 하얀 거즈를 넣어서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코피가 났을 때 지혈 방법을 다시 친절하게 알려주셨는데요. 여러분도 코피가 갑자기 났을 때 응급조치 방법을 숙지해서 적용해 보세요. 그리고 코피가 계속 멈추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과 함께 치료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코피가 나는 여러 요인이 상당히 많아서 단순히 피곤하거나 코가 건조해서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코피 지혈 방법
- 몸을 앞으로 기울이세요: 머리를 앞으로 기울이는 이유는 코피가 목뒤 쪽으로 흘러 기침이나 질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면서 좀 놀랐습니다.
- 콧구멍 압박: 거의 모든 코피는 콧구멍 입구 쪽 혈관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콧구멍 중간 정도에서 발생이 되어 지혈이 잘 안 된 사례 같습니다. 그래서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사용해서 콧등 뼈 바로 아래에 있는 코의 부드러운 부분을 살며시 눌러 집습니다. 이렇게 하면 코의 혈관에 압력을 가해 지혈을 멈출 수 있습니다.
- 입으로 숨쉬기: 콧구멍을 집고 지혈할 때는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코피가 계속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셔서 정밀진단을 받아보세요. 요즘같이 날씨가 건조해지면 코의 혈관도 약해지면서 코피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몹시 과로해서 피곤해지면 코의 혈관에 문제가 생겨 코피도 많이 나고요. 저의 케이스가 이런 것 같습니다.
참고로 물티슈보다는 부드럽고 깨끗한 휴지로 지혈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침착함을 잊어서 앞에 있는 오래된 물티슈를 사용했어요. 코피가 나도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고 안전하게 지혈에 성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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