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운전하면서도 잘 몰랐던 6가지 자동차 공조기 버튼의 기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FRONT, REAR, A/C, AUTO, SYNC, 내부순환버튼의 신박한 기능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이 버튼들의 주요 특징은 습기 발생으로 인한 자동차 유리의 김 서림과 서리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앞 유리 습기 제거 버튼 (FRONT)
부채꼴처럼 생긴 앞 유리 습기 제거 버튼입니다. 앞 유리창에 김이 올라오거나 서리가 꼈을 때 부채꼴 바람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 버튼을 누르면 A/C 에어컨 버튼이 자동으로 켜지면서 외부에서 공기가 자동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서리나 김을 급하게 제거하고 싶을 때가 있을 때는 풍량을 최대치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MAX라고 적힌 부분의 다이얼을 돌려서 올려 주시면 빠르게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2. REAR 버튼
이 버튼은 자동차 뒷유리의 습기나 서리를 제거해 주는 기능인데요. 열선이 작동되면서 사이드미러의 습기와 물방울도 제거해 주는 기능까지 합니다. 혼자 운전할 때는 뒷유리의 김이 잘 서리지 않지만, 뒷좌석에 여러 명이 탑승했을 때는 김이 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과감하게 REAR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때 작동 방식은 A/C 버튼이 자동으로 켜지는 앞 유리 습기 제거 버튼과는 다르게 열선의 작동으로만 김 서림을 해결할 수 있으며 사이드미러 또한 열선의 영역에 포함되어 김 서림 해결이 가능합니다.
3. 에어컨 버튼 A/C
에어컨 A/C 버튼은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영어로는 air conditioning 공기조절장치인데요. 저는 에어컨 버튼의 풍량을 올리면 연비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컨 온도와 풍량을 낮추든지 높이든지 자동차 연비와 상관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동차에 설치된 에어컨 컴프레셔는 가정용 에어컨과는 다르게 늘 일정하게 작동한다고 해요. 그동안 풍량을 높이기만 하면 연료 소비가 늘어나는 줄 알았는데 이제부터는 마음껏 풍량을 올리면서 시원함을 자유롭게 즐기기로 했습니다. 다만 감기는 조심해야겠죠?
그리고 A/C 버튼의 유용한 기능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이나 여름 장마철에 앞 유리 습기 제거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습기가 많이 차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A/C 버튼을 작동시키는데요. 겨울에는 너무 춥다 보니 계속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럴 때는 앞 유리에 뿌리는 습기 제거제가 제격이었어요.
4. AUTO 버튼
A/C 버튼 근처에 자리 잡은 AUTO 버튼의 기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AUTO 버튼을 누르게 되면 계절과 관계없이 차량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게 되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요. 사실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지만 제 차에는 아쉽게도 이 AUTO 기능이 없습니다.
추가로 앞 유리에 습기가 차거나 차량에서 냄새가 심하게 발생했을 때 AUTO 버튼을 눌러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A/C 버튼이 켜져 있는 상황에서 가능합니다. 바람의 방향까지도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고 하니 꼭 한번 사용해 보세요.
5. SYNC 싱크 버튼
동기화라는 뜻의 SYNC 싱크 버튼은 운전석과 동승석의 온도를 동시에 맞춰주는 기능을 합니다. 말 그대로 싱크를 맞춰 주는 건데요. 보통 운전석과 동승석의 온도를 각각 조절 가능한 차량의 경우에 해당하는데요. SYNC 버튼을 사용하시면 한 번에 온도를 통일시킬 수 있습니다.
6. 내부 순환 버튼
자동차 로고 안에 유턴 표시가 되어있는 버튼이 내부 순환 버튼인데요. 유턴할 때 누르는 버튼은 아닙니다. 이 버튼의 특징은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데 있습니다. 미세먼지, 터널의 탁한 공기, 주변 자동차 매연, 시골길의 거름 냄새 등등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 공기의 흐름을 조정하는 기능입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2초 정도 꾹 누르고 있으면 공기정화 기능까지 감당할 수 있는데요. 모든 차종마다 가능한 것은 아니며 일부 차종에서만 적용이 됩니다.
한 가지 단점은 계속 켜놓고 있을 때는 산소량 발생이 적어져서 졸릴 수 있습니다. 맑고 상쾌한 길을 주행 중일 때는 내부 순환 버튼을 꺼 놓고 외부 공기와 소통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맺은 말
지금까지 운전하면서도 잘 몰랐던 알쏭달쏭한 버튼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차 유리에 습기가 찼을 때 버튼의 기능들을 꼭 숙지하셔서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 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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