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여성이 고등어·낙지 등 수산물을 즐겨 먹는다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이 27% 낮아지는 것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이 발표는 무려 10년 동안 남, 녀 그룹을 추적 관찰했다고 하는데요.
성인 6565명 10년 추적 결과 발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의하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양하 교수팀이 성인 6565명(남 3114명, 여 3451명, 평균 나이 56세)을 2005년 경부터 10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합니다.
교수님과 연구팀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성질 급한 저는 내일 당장 결과가 나와야 속이 시원했을 텐데요. 아마 1년도 못 기다릴 것 같거든요. 이렇게 식품영양학의 혜택을 누리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판도라의 수산물 상자가 열리다
일단 심혈관 질환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심근경색·관상동맥질환·울혈성 심부전·뇌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의 범주입니다. 김양하 어벤저스 교수팀이 이끄시는 그 인내의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면 중학생 딸이 대학교를 졸업해서 어엿한 사회 초년생이 되는 세월인데요. 그동안 연구대상의 10%인 663명(남 315명, 여 348명)이 10년 안에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보다 10년 내 심혈관 누적 발병률이 낮았습니다. 특히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여성 그룹은 섭취량이 적은 여성 그룹보다 10년 내 심혈관 발생 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보! 퇴근길에 오징어 좀 사 와요"
김양하 교수팀의 논문에서 말하길 "수산물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일종인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을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항산화 성분 등 심혈관질환 예방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전부터 저도 수산물이 좋다는 건 귀가 따갑도록 들었는데요. 소식을 다시 접하고 나면 일단은 사명감에 불타 저녁 메뉴가 달라집니다. 그동안 작심삼일의 심혈관질환 예방 캠페인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허다했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그때그때 기분 따라 오징어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체계적인 식단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2~3번 아니면 한 번이라도 심혈관 건강을 위해 행동에 나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바다를 생각하며...
미국심장협회(AHA)도 심혈관 건강 개선을 위한 식이 지침에서 역시 생선과 수산식품의 섭취를 권고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과체중과 비만의 분포가 많아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협이 상당할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대한민국이 심혈관질환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해서 삼면 바다에 있는 생선과 수산식품들을 많이 수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문에 수산물 먹는 게 좀 찝찝하고 두렵기까지 했는데요. (지금은 좀 바다가 희석이 됐으려나...) 지구의 바다가 좀 더 안전해지고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해수욕장 가서 쓰레기 안 버리고 오는 것만으로도 바다를 살리는 첫걸음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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