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먹고 대장균 집단 감염? 유기농은 억울해! 증상과 예방법 필독

유기농 당근의 비애

 

최근 미국에서 당근을 먹고 대장균 집단 감염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유기농 당근이라서 배신감 더하기 충격 그 자체입니다. 저도 유기농만 골라서 먹는 약한 체질이거든요. 당근만 보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대장균이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장균은 이름도 참 복잡한데 E. coli O121:H19로, '시가 독소'를 생성하는 위험한 균주라고 합니다. 이 대장균은 좀 나쁜 놈인데요. 세포를 파괴하며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하면 폐렴, 패혈증, 신장 질환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해요.

 

 

대장균 감염 경로

당근 먹고 대장균 집단 감염? 누가 당근을 울렸나?

 

그럼 대장균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이 될까요? 단순합니다.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감염됩니다. 또 사람의 분변, 즉 똥과 접촉할 때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당근이 유기농 식품이라 재배 과정에서 자연 비료(똥?)나 퇴비를 사용하면서 오염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동물 배설물에 존재하는 병원균이 살아남아 토양을 오염시키게 됩니다. 유기농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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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감염 증상

대장균 감염의 증상은 감염 후 3~4일 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주요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 혈변까지 동반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애매한 것은 이런 대장균 감염 증상이 식중독 증상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감염 여부를 즉시 알아차리지 못해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여기에 가장 취약한 그룹은 바로 노인과 어린아이들입니다.

 

 

대장균 감염 치료 방법

대부분의 대장균 감염은 자연스럽게 치료된다고 합니다. 엄청 걱정했는데 일단 안심은 됩니다. 다만, 심한 복통과 혈변을 보신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료를 받고 항생제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특정 균주가 항생제를 비껴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어딜 가나 말썽을 부리는 녀석은 한두 가지는 있는 법이죠. 여하튼 치료가 어느 정도 되면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목숨 앗아간 대장균 당근 보도자료

 

대장균 예방법

손 씻기는 기본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손 씻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당근 사태로 알게 된 것처럼 과일은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수세미로 빠드득빠드득 엄청 신경 써서 세척해야 하는데요. 이왕이면 걱정이 된다면 당근과 같은 뿌리채소들은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미국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당근을 먹을 때 껍질을 벗겨서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야 안심이 되니까요. 유기농 과일과 채소도 꼭 깨끗하게 씻어서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면서 최대한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데요. 이 말은 장난하다가 아이들이 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뜻입니다. 그 물 안에 대장균이 숨어 있어 아이들을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파심에 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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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은 억울해

누가 당근을 위로할까?

 

이번 미국의 당근 사태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유기농을 많이 찾고 먹는데요. 그렇다고 미국 당근 사태 때문에 유기농을 끊을 수는 없습니다. 조심해서 먹어야겠지만 미국과 한국의 토양은 좀 다르니까요.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멜린다 프랫이라는 분은 감염 이후에도 한 달 가까이 피로감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또 심각하게 말하기를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괴로웠다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 더 신중하게 식품을 고른다고 합니다. 유기농을 고집하는 저에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유기농 먹어야 할까?

당근 먹고 대장균 집단 감염 사건은 미국 일이지만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는 없죠. 그렇다고 예민해져서 노이로제에 걸릴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한 깨끗하게 세척하고, 정 안심이 안 되면 껍질을 포기하고 먹는 수밖에요.

 

정부에서 철저한 식품 관리와 위생 관리를 해주셔야 할 것 같고, 생산자와 소비자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유기농도 돌다리를 두드리면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저는 계속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