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2년간 보관한 고춧가루 처분 후기 및 말린고추 보관 방법 소개

2년 동안 필자의 집에 묵혀 있었던 냉동실 고춧가루 상태

 

 

저는 오래 먹기 위해 거의 모든 식품을 냉동실에 보관하곤 합니다. 하지만 고춧가루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는데요. 고춧가루와 말린 고추에서 곰팡이가 번식하는 이유와 방지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곰팡이 및 마이코톡신의 위험성

저는 2년 전에 고춧가루를 냉동실에 보관한 후 깜빡하고 있다가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나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보았습니다. 꼼꼼히 확인해 보니 많이 상해 보여서 아쉽지만, 음식물쓰레기로 처리하고 말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춧가루와 건고추는 곰팡이균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주로 생기는 곰팡이 독소로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등이 있는데요.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2년 냉동실에 보관된 고춧가루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로 분류합니다.

 

 

아플라톡신은 조리 과정에서 분해가 되지 않는 고독성 발암물질이며 오크라톡신은 신장에 해를 끼치고 신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신장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크라톡신의 위험성을 자각하며 방지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곰팡이균 실험 결과

농촌진흥청에서 보관용 고춧가루에 대한 온도, 습도의 수치를 토대로 곰팡이균 발생에 대해 실험했는데요. 이외로 좀 차갑고 시원하다고 할 수 있는 온도인  -20°C, 0°C, 4°C일 때보다 10°C에서 보관할 때가 곰팡이균 서식이 줄어드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번째 실험으로는 건고추 보관에 따른 곰팡이균 발생입니다. 고춧가루와는 달리 건고추는  0℃의 보관온도에서 곰팡이균 발생이 감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춧가루와 건고추의 보관 방법

농촌진흥청이 권장하는 보관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진작 이 보관방법을 알았다면 엄청난 양의 고춧가루를 낭비하는 일은 없었을 거라는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 고춧가루 보관 방법: 곰팡이 억제를 위해 10°C로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장기간 보관은 피하시고 소량으로 만들어 보관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처음 저는 2년이고 3년이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천하무적인 줄 알았습니다.
  
  
• 말린 고추 보관 방법: 말린고추 또한 곰팡이 증식을 막기 위하여 냉동실에  0°C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곰팡이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습도입니다. 습도 51%와 69%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습도가 90% 이상 올라가면 곰팡이 발생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결론은 습도 69% 이하에서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며 고춧가루를 보관하시기를 바랍니다. 습도계 하나 구매해야겠습니다.

 

 

맺은 말

다시 한번 복습해 보겠습니다. 고춧가루는 10°C, 건고추는 0°C로 보관을 하시고 습도가 높은 환경을 피하신다면 한국인의 매운맛을 건강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나쁜 곰팡이균은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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