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 증상 병원 응급실 진료후기, 뇌척수액 검사 전에 이것부터 하세요

아이가 뇌수막염 의심증상이 있어서 급히 응급 소아과를 방문했습니다.

 

 

아이가 뇌수막염 증상이 있다는 동네 소아과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부리나케 대학병원 소아과 응급실로 향했는데요. 제발 위험하다고 소문난 세균성 뇌수막염은 아니길 바랐습니다. 아이가 검진했던 후기와 뇌수막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뇌수막염이 뭔가요?

뇌수막염은 뇌와 수막염을 합친 말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뇌와 척수를 둘러싸는 얇은 막을 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원인이 되는 것으로는 바이러스, 결핵균, 세균, 곰팡이균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뇌수막염의 증상

보통의 뇌수막염 증상은 감기나 독감과 비슷합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아주 극심한 두통이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뇌수막염 특징으로는 고개와 목을 굽히지 못하면서 뻣뻣해지는건데요. 거기다가 구토 증세까지 보인다면 병원에 가셔서 뇌수막염 검사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열이 떨어졌음에도 두통을 호소했고 나중에는 구토까지 했습니다.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는 뇌수막염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밑에 자세한 후기 공유하겠습니다.

 

 

 

뇌수막염의 종류

뇌수막염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합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입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자연 치료까지 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80% 정도가 엔테로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가 원인인  뇌수막염이며 성인의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세균성 뇌수막염 입니다. 주로 어른보다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고 해요. 심하면 신경계통으로 발전해서 뇌수종, 뇌부종, 뇌출혈 등 뇌 손상까지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뇌수막염 검사를 하실 때 모든 부모가 한결같이 원하는 진단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일것입니다. 세균성은 너무 위험하고 입원까지 고려해 봐야 합니다.

 

 

 

아이 뇌수막염 진료 후기

밤새 아이가 열이 났습니다. 체온계로 열을 재보니 40도에 육박해서 식겁했는데요. 저는 왠지 열이 나는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전날에 유치원에서의 물놀이가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평상시 씩씩했던 아이가 계속 늘어져 있고 구토까지 하니 근처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차 진찰 결과 담당 소아과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뇌수막염이 의심된다며 큰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으라고 하셨어요. 소아과 응급실이 따로 마련된 한 대학병원을 찾았습니다. 제발 세균성 뇌수막염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혈액과 소변 검사를 했습니다. 

 

아이가 하루 종일 먹지를 못해서 수액을 맞으며 기다렸습니다. 만약 혈액에서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오면 허리에서 뇌척수액을 뽑아서 검사하는 피 말리는 과정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감사하게도 혈액검사 결과 뇌수막염은 아니고 단순한 열감기 같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뇌수막염이 의심된다는 말에 무조건 뇌척수액을 뽑아서 검사하는 줄 알고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혈액부터 검사하고 그 염증 수치를 보고 판단하는 건데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목의 빳빳함 같은 건 없었다고 해요. 아마도 목이 빳빳하고 계속되는 두통에 구토가 계속 이어진다면 뇌수막염일 가능성이 더 커졌겠죠.

 

 

 

뇌수막염의 예방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예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생활 습관이 되었던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가 뇌수막염 예방의 기초가 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따로 백신이 없지만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세균성 뇌수막염은 감사하게도 백신이 존재합니다.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세균성 뇌수막염 백신 3가지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세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 폐렴구균
• 수막구균

 

일반적으로 세균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증상은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이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의 자녀도 병원 응급실을 가서 혈액검사부터 한 후 혈중에 염증 수치가 상승했는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원인균 선별 작업을 한 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죠.

 

치사율이 높은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3가지 원인균에 대한 백신 접종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맺은 말

뇌수막염인줄 알고 하루 종일 공포의 시간을 보냈는데요. 실제로 위험한 세균성 뇌수막염에 대한 백신은 접종한 상황이라 일단 안심이 되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 뇌수막염 백신 예방 접종을 알아보세요.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백신 정도면 크게 문제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