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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자 별/안전 제일

그리스 열차 사고의 비극, 예견된 인재로 57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

by 유니버스 존스 2023. 3. 4.

그리스-열차사고-현장-충돌로-인해-높이-솟구친-장면
충돌로 인해 높이 솟구쳐 오른 처참한 당시의 사고 현장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그리스에서 350명을 태운 여객열차가 화물열차와 충돌하여 최소 57명이 사망해 그리스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앞 객차가 화염에 휩싸여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

그리스 정부는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사고가 사람의 실수였다고 합니다. 59세의 역장은 부주의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었는데요.

 

역장의 오판도 문제였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수동 조작에 의지해 낙후된 설비를 개선하지 못한 정부와 철도 회사에게 근원적인 문제의 원인이 있다며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부 장관은 곧바로 사임을 발표했고 2,000명 이상의 사람이 아테네와 테살로니키에서 이틀 동안 항의하며 답변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 비극에 대하여 정부와 철도 회사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학생

전 그 배경이 궁금해서 열심히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리스는 10년 이상 큰 경제 위기에 직면해 철도망에 대한 투자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결국 수동 조작에 의한 낙후된 설비가 사고의 근본 원인임을 그리스 국민들이 자각하고 행동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사고 희생자의 대부분은 학생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정교회의 사순절을 기념하는 긴 주말을 보낸 후 테살로니키로 돌아가는 20대 학생들이었다고 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사고 순간에는 즐겁게 야식을 먹고 있었다고 해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더 마음 아픈 건 시신조차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객차 내부 온도가 1,300C에 달하기 때문에 식별조차 어려운 것입니다. 슬픔에 잠긴 가족들은 DNA 샘플을 제공해 시신이라도 확인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긴 주말을 마치고 행복하게 집을 나간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아 슬퍼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태원 참사를 당한 대한민국의 가족들도 얼마나 비통하며 가슴 아파했을까요.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물론이지만, 한국도 근본적으로 안전대책을 강구해서 이런 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디 사망자의 가족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부상자들은 트라우마에서 잘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건강우주탐사대 안전제일 카테고리에서는 안전과 관련된 세계 각국의 소식을 알려드리고 그 원인을 파헤쳐서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다시는 그런 재난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은 몸부림을 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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