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티타늄은 비독성이라 매우 안전하고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는 발암물질로 취급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산화티타늄의 용도와 발암물질 논란 그리고 한국 식약처의 입장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산화티타늄(Ti02)의 용도
이산화 티타늄은 다양한 산업에서 무수히 많은 용도로 사용되는 다목적 화합물인데요. 그 용도의 범위가 참 넓은 쓰임새 많은 첨가물입니다.
- 안료, 도료: 페인트, 코팅, 플라스틱, 물감, 유약, 수정액, 종이의 백색 안료로 사용됩니다.
-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을 반사, 산란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자외선 차단제로 사용되며 화장품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 식품 첨가물: 과자, 유제품, 여러 가지 소스와 같은 제품의 미백제로도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광촉매, 살균제, 반도체의 코팅 물질로도 사용됩니다. 제가 눈여겨보는 것은 과자나 영양제 등에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식품의 색을 진하게 하며 광택을 내는 등의 착색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예쁘게 보이기 위한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예쁘지는 않아도 건강에만 좋으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조자와 판매자 입장에서는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약품에서도 이산화티타늄을 사용하는데요. 정제할 때 코팅 기제와 캡슐 등에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7,600개나 될 정도로 그 사용 범위는 아주 넓습니다.
이산화티타늄의 문제점
이미 유럽에서는 이산화티타늄의 유전독성 문제로 식품 첨가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식품안전청은 2022년 1월부로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유럽 국가 중에서도 이산화티타늄 사용금지 운동에 제일 앞장서는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이산화티타늄의 발암물질 논란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프랑스 정부와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협회(TDMA)의 법정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유럽 일반법원(EU General Court)은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협회의 손을 들어주었는데요. 이산화티타늄의 발암물질 근거가 되는 수용성 문제와 신뢰성 평가에 오류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게 되면서 산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다시 항소했다고 해요. 화학 물질을 다루는 노동자 및 시민들에 대한 보호 침해 행위라고 맞서면서 끝까지 항소할 태세입니다. 왜 이렇게 이산화티타늄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나오는 걸까요?
유럽학회의 보고서
유럽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이산화티타늄을 절대 멀리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100일 동안 이산화티타늄 노출 시 결장의 미세염증과 전암성 종양이 발생하면서 대장암 전 단계까지 갔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 외 내장 세포 손상, 면역체계 악화, 영양소 섭취 문제 등 그 사안이 중대하여 유럽에서는 식품첨가제로써 사용을 금지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건강에 대해 예민하신 분들은 이산화티타늄 외에도 여러 가지 부형제를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데이터에는 이산화티타늄은 폐로 흡입되었을 때만 발암물질로 작용하며 화학물질로 안전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한국 식약처의 입장은?
아직까지 깐깐하기로 소문난 한국 식약처에서는 인체의 유전독성과 발암물질로서의 자료 부족 등 과학적인 근거 마련이 되어있지 않아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 하루빨리 속 시원하게 결단을 내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식약처에서는 다음 4가지 사항을 검토 후에 방향성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 외국 동향
- 국내 사용 현황
- 물질 안정성
- 현실적인 상황
나의 개인적인 입장은?
얼마 전 영양제에 들어가는 부형제에 대한 글과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저도 비타민C 기준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형제가 이산화 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이 있는데요. 이산화 규소 같은 경우는 몸무게 1kg당 15g, 즉 몸무게가 50kg이면 하루 750g을 섭취해야 죽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소금은 1kg당 3g이라고 해요. 오히려 이산화 규소보다 소금이 더 위험하군요.
그래서 저는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비타민C 메가도스를 알약으로 섭취 중인데요. 하루 6알에서 8알 먹는데 죽을 정도는 아니네요. 다 각자가 선택해야 할 몫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산화티타늄은 좀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위에 논리대로면 하루 소량은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여기에 이산화티타늄은 예외일까요? 정확한 근거 데이터가 없어서 확신이 안 서네요.
그래서 이제는 부형제를 대체할 만한 자연 친화적인 안전한 식품 첨가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용과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보통 곤약, 옥수수 전분, 치커리, 미강 추출물 같은 친환경적인 부형제가 각광을 받을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과학적인 근거와 데이터가 명확히 제시되어서 이산화티타늄을 비롯한 부형제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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