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150만을 넘은 서울의 봄을 주변 친구들의 추천과 등살에 떠밀려서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관람 후기와 함께 향후 시리즈에 대한 예측을 남겨보겠습니다. 울분에 휩싸인 관객들이 많아서 어떻게든 서울의 봄 2부를 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 또한 할리우드 스토리텔링으로 제작한다면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등살에 떠밀려 영화관으로
솔직히 영화 볼 생각은 없었는데요. 하도 주변에서 서울의 봄 이야기가 화젯거리라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 엄청난 폭설을 뚫고 서울의 봄을 기대하며 영화관으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영화관 안을 보니 전체 1,100만이 넘은 상황에서도 관객이 반 이상은 찼는데요. 전날 봤던 노량 죽음의 바다와 함께 관객들은 서울의 봄을 보기 위해 뒤늦은 발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시작 전 외계인 2부 예고편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보았습니다. 최동훈 감독님 영화를 평상시 좋아하는데 이번 2부는 흥행이나 완성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울분의 영화
서울의 봄을 보신 주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요.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들었습니다. 막상 제가 영화를 보니 그럴 만도 한 것 같았어요. 여기부터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보통 영화를 보면 악당은 죽고 영웅은 승리한다는 불변의 법칙이 있는데요. 서울의 봄에서는 결코 희망찬 봄의 결말은 아니였습니다.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등장하는 대사가 생각납니다.
Winter Is Coming 겨울이 오고 있다
아마도 할리우드 스토리텔링에서는 이태신 사령관이 전두광과 주먹다짐을 벌이다가 결국 극적으로 총에 맞아 죽거나 체포가 됐을 텐데요. 팩트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다음 2부를 기대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서울의 봄 시리즈 예측
제가 보기에는 관객들의 울분과 화병을 잘 가라앉히기위해 서울의 봄 2부까지는 제작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전두광의 체포와 죽음까지 이어지겠죠. 어떤 보도자료에서는 이런 예측을 했습니다. 전두광이 언론을 장악한 다음의 이야기가 다음 편이 될 수 있다고요. 이순신 장군의 3부작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겠네요. 과연 시리즈 2부와 3부가 만들어지면 1,000만까지 갈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서 진정한 서울의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여당과 야당이 역사를 교훈 삼아 진정한 협력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한번 국민을 위한 파격적인 행보를 기대합니다.
물론 영화를 통해 역사를 배운다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일부 장면은 영화적으로 창작한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모든 국민과 정치인들이 이번 영화를 계기로 진정한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삼고초려의 마음가짐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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