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절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쇼펜하우어, 워런 버핏의 통찰과 반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닐까요?

 

얼마 전 SNS를 통해서 "사람은 절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유명인이 바로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과 그의 오른팔 찰리 멍거(Charlie Munger)인데요. 과연 절대적인 진리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명인의 주장과 반론까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1.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근거는?

1)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관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성격과 본능이 본질적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의 주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그는 인간의 내면적 충동(의지)이 개인의 삶을 지배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인간의 의지는 변하지 않으며, 외부의 영향을 받아도 본성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사람의 근본적인 성격이나 가치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2)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의 투자적 관점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도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강조하며 투자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적용해 왔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은 경영자의 성향이 기업의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문제 있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기업은 회생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문제 있는 사람을 고쳐서 함께 일하려는 것보다, 처음부터 좋은 사람과 일하는 것이 낫다."

 

이는 개인의 성격이나 윤리적 성향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에, 부도덕한 사람이 좋은 행동을 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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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리학적 연구

심리학에서도 인간의 성격이 일정 부분 변하지 않고 고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특히, 성격 5요인(Big Five) 모델에 따르면 사람의 개방성(Open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친화성(Agreeableness), 신경증적 성향(Neuroticism)은 성인이 된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2. 반론! 사람은 변할 수 있다

위에서 제시된 주장들이 일리 있지만,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론이 존재하는데요. 저 또한 변할 수 있지 않나?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변하는 게 좋은거지?

 

1)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이론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은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 개념을 제시하며, 인간의 능력과 성격이 학습과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 자신의 변화 가능성을 믿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성장 마인드셋이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완전히 반대된다고 보기보다는, 적용되는 맥락이 다르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 성장 마인드셋은 기술, 능력, 노력과 관련된 성장 가능성을 말합니다. (예: 공부, 운동, 창의력 등에서 발전 가능)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성격, 도덕성, 본질적 가치관 변화 가능성을 부정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예: 사기꾼이 개과천선하는 경우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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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마인드셋 VS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예제 비교

상황	성장 마인드셋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시험에서 낙제	“더 노력하면 다음에 잘할 수 있어”	- (적용 안됨)
회사원 실적 하락	“학습과 경험을 쌓으면 개선될 수 있어”	- (적용 안됨)
부정직한 경영자가 바뀔 수 있을까?	“환경이 바뀌면 가능할 수도?”	“아니, 본성은 변하지 않아”
거짓말쟁이가 신뢰받는 사람이 될까?	“훈련과 인식 변화로 가능할 수도”	“아니, 습관과 본성은 쉽게 안 바뀐다”

 

 

2) 인간의 경험과 환경의 힘

인간은 환경의 힘으로 변할 수 있을까?

 

사람은 경험을 통해 변하는데요. 삶의 중요한 사건들은 개인의 가치관과 행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때로는 강제적이며, 때로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극적인 삶의 사건들을 보자면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인한 신체적 변화,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인한 정서적 충격, 경제적 성공이나 실패로 인한 사고방식의 전환이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는데요.

 

특히,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사례는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자가 교도소에서 교육을 받고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사는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전과자들이 심리 상담과 직업 훈련을 통해 재활에 성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회운동가나 멘토로 변신하여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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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치료와 재활 과정을 통해 회복된 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때 마약 중독자였지만 치료를 통해 변한 후 재활 상담사가 되어 다른 중독자들을 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노력뿐만 아니라, 환경적 지원과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될 때 더욱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잘하다가도 쇼펜하우어의 "인간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이론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올바른 길을 가던 사람이 다시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하고 변화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저는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죠. 정부와 개인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하며, 함께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하니까요.

 

 

3) 실제 사례

• 존 뉴턴: 한때 노예무역에 가담했던 사람이었으나, 기독교 신앙을 통해 개종한 후 노예제 폐지를 위해 헌신하며 'Amazing Grace' 찬송가를 작곡하는 등 신앙을 바탕으로 삶을 변화시킨 인물이죠. 
• C.S. 루이스: 무신론자에서 기독교 변증가로 변화하며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 일론 머스크의 기업가정신: 초기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학습과 변화를 통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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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인적으로도 성격 그 자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적인 부분은 신앙심이 생기거나 어떤 특별한 계기를 만나 양심이 바로 서는 경우도 있지만, 성격은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바뀌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오히려 일론 머스크나 유명인을 보면,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하거나 집착이 강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성격이 성공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쩌면 개인의 단점이 사업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3. 실용적 접근, 변화의 시점은?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적용해야 하고, 언제 "사람은 변할 수 있다"라고 믿어야 할까요?

 

1. 변화 가능성이 낮은 경우
   • 도덕적 결함이 뚜렷한 사람 (반복적인 거짓말쟁이, 상습적인 사기꾼)
   • 지속적인 악습을 유지하는 사람 (폭력적인 성향, 극단적인 중독 문제)
   • 자기 성찰 없이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
2. 변화 가능성이 높은 경우
   • 환경적 계기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사람 (결혼, 출산, 질병, 사고)
   •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학습을 실천하는 사람
   •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

 

 

4. 편견을 깨고 도전해 보세요!

"사람은 절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는 말은 인간 본성의 강한 불변성을 강조하는 표현이지만,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쇼펜하우어, 찰리 멍거, 워런 버핏의 견해는 특정한 맥락(철학적 통찰, 투자 및 경영)에서 유효하지만,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사람은 환경과 경험, 자기 성찰을 통해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하여 기대를 걸거나, 모든 사람이 쉽게 변할 것이라고 믿는 것도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결국, 인간의 변화를 바라볼 때는 신중한 균형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나에 만족하지 않고, 더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편견을 깨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