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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별/우주와 과학

초전도체 개발, 일론 머스크도 흥분했다? LK-99 논란, 활용 방법, 내 생각

by 유니버스 존스 2023. 8. 5.

초전도체-LK-99-금속-물체가-반-정도-떠-있는-장면
퀀텀에너지 연구소에서 개발한 초전도체 LK-99 영상의 한 장면. 김현탁 박사의 말에 의하면 향후 기술개발이 되어 균일한 샘플을 만들면 물체를 조금 더 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초전도체 LK-99를 한국 연구진이 개발해서 논문으로 발표했는데요.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인 물질로서 상용화된다면 전기차, 고속철도, 의료, 항공 우주 등 잠재적 활용범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부 검증 단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한국 초전도체가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요?

 

 

 

초전도체란 무엇인가?

전기 저항이 제로라고 하며 꿈의 물질이라고 알려진 초전도체(superconductor)는 과연 무엇이길래 전 세계 학회가 긴장하는 걸까요? 영화 아바타를 보신 분들이라면 기억이 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극 중에서 인간이 나비족 행성을 정복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초전도체인 언옵테늄을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초전도체를 이해하기 위해 단어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전도(傳導)의 사전적 의미가 열 또는 전기가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전달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가끔 저는 찜질팩을 물에 끓여서 온찜질 마사지를 해줍니다. 이때 찜질팩이 전도체 역할을 하는 것이며 국물에 숟가락을 대면 숟가락이 금세 뜨거워지는 이유도 숟가락이 전도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전도체가 아니라 초전도체(超傳導體)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반도체는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서 말 그대로 전기저항이 반입니다. 이에 반해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제로인 것이죠.

 

이렇게 저항이 제로가 되면 전기 손실 또한 제로가 되면서 전기세가 저렴해지게 되는데요. 요즘 에어컨을 많이 사용해서 전기세 폭탄을 맞았는데 저의 집에 초전도체 물질이 절실합니다. 빨리 노벨상 받으시고 상용화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초전도체 활용범위

초전도체가 상용화된다면 답답했던 삶의 질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인류 대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바닥만 한 양자 컴퓨터, 핵융합 발전,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 등의 신기술 등을 실현할 수 있는데요. 아직 검증 단계고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말만 들어도 흥분이 됩니다. 초전도체의 다양한 활용 분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전기차와 고속철도 (모터에 초전도 기술을 활용하여 경량화할 수 있으며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 MRI (액체 헬륨이 필요 없어서 더 많은 환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로봇, 인공 근육, 자기부상 열차, 핵융합, 무기류, 항공 우주 기술, 통신 기술, 의료 기술 등등 그 활용 범위가 폭넓습니다.

 

 

 

초전도체 논란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이 개발했다고 하는 초전도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인도 국립 물리연구소, 중국 둥난대학교,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에서는 "이건 초전도체가 아니야!"라고 부정적으로 표현했는데요. 

 

한편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에서는 고성능 컴퓨터로 LK-99의 시뮬레이션 결과 상온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뉴스가 나오고 연일 화제가 되자 어떤 분야가 들썩거렸습니다. 바로 주식시장이죠. 주가가 187% 오른 기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의 연구소에서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자 다시 주가는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이 되어 비명을 지르며 하강하고 말았습니다. 해외보다는 한국의 과학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편 퀀텀에너지 연구소의 초전도체 실험 영상에서 물질이 완전히 뜨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요. 초전도체 연구에 참여한 김현탁 박사의 말에 의하면 아주 균일한 샘플은 못 만들어서 삐딱하게 섰지만 향후 기술개발을 통해 조금 더 띄울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검증위원회가 LK-99 시료를 제공받아 검증에 나서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마음은 뜨겁고 불타 오르되 머리만큼은 차갑고 비판적인 사고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촌 반응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해외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물론 아직 초전도체 논문을 가지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서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뭔가 인류 기술에 대한 설레는 희망을 선물했다고 할까요.

 

많은 해외 언론과 단체에서는 초전도체 개발에 대한 뉴스를 조심스럽고도 관심 있게 전달했는데요. 아주 눈길을 끄는 한 줄 평이 있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면 모든 반도체 회사가 망합니다"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벤처 투자자의 한 줄 평이었습니다. 이거 큰일인데요. 제가 반도체 기업에 주식이 조금 있거든요.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어떤 이는 삼성전자가 초전도체를 인수한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초미의 관심사라서 대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을 것 같아요. 초전도체 개발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초전도체 위원회를 결성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수소의 한 연구원은 "초전도체의 이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평 했는데요. 가능성이라는 말에 뭔가 희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부족해 보여도 계속 연구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세계 속에서 우뚝 서는 초전도체로 앞서가는 대한민국이 될 것 같습니다. 초전도체가 대장주가 되어 모든 영역에서 앞서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트위터에 초전도성을 뜻하는 "Superconductivity"라는 단어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과연 LK-99를 두고 한 말인지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항상 일론 머스크의 말과 행동은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화제를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돌려서 말해도 주변에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일론 머스크도 즐기는 것 같아요.

 

 

 

초전도체 관련 밈(meme)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체 관련 밈(meme)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초전도체가 인터넷상에서 트렌드로 떠오르다 보니 짤방과 글, 움짤 등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천천히 살펴보던 중 뭔가 초전도체의 성질과 잘 매칭이 되는 드립을 하나 발견했는데요.

 

"총알은 구리, 납으로 만들어집니다. 구리와 납을 섞어서 열과 압력을 가하면 상대의 저항이 없어집니다"라고 하면서 존윅의 키아누 리브스가 총을 쏘는 장면의 사진을 실어 놓았습니다. 초전도체 LK-99가 구리, 납 등으로 이루어진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 같아요.

 

 

영화 아바타 관련 밈도 나왔습니다. 상온 초전도체인 언옵테늄을 획득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을 습격하는 장면인데요. 이 장면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초전도체 때문이라면 서울로 가면 되지 굳이 왜 판도라 행성까지 왕복 14년 6개월을 걸려서까지 가느냐? 이겁니다. 결론은 한국이 판도라 행성을 구했다는 평까지 있네요.

 

기타 초전도체를 발명한 사람들이 알라딘처럼 양탄자를 타고 와 발표할 것이라는 추측과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사실 자신은 풍양 조씨라고 주장할 것이라는 유머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초전도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초집중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네요.

 

초전도체에 대한 내 생각

상상을 초월하는 꿈의 물질 초전도체 발명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황당 해프닝이 아니라 실제 가능한 팩트이며 세계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까요?

 

한국의 초전도체 개발로 인해 국내 내수시장부터 되살아날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고속철도부터 시작해서 건강, 질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된다면 영국의 산업혁명 그 이상 가는 21세기 대혁명이 되지 않을까요?

 

비록 아직은 여러 검증이 남아있지만 실패한다 해도 실패가 아닙니다. 오기와 끈기를 가지고 계속 초전도체 미래기술개발에 정부와 국민 모두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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