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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양육 전쟁의 시작, 갈등을 풀고 꿈을 주는 안정감 있는 양육 방법

유니버스 존스 2023. 3. 20. 16:09

앉아서-고함-지르는-소년-위로-자막이-보인다-내-마음도-모르고
아이의 마음에서 생각해 보는 부모 훈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아이의 여러 가지 행동 양상을 보면서 숨은 의도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계신가요? 도대체 내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요? 초등학교 입학하면 스스로 잘할 줄 알았는데 왠지 부모는 더 힘이 빠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미궁 속으로 빠지는 원인은?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일단 부모는 자신이 마음대로 판단을 하며 곧바로 행동으로 옮깁니다. 여기서부터 나사가 잘 안 맞고 양육 퍼즐 조각을 찾기가 힘들어집니다. 아이의 마음과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화부터 내면서 아이를 다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만 더 헤아려서 공감해 주었다면 금방 끝나는 일도 많은데요. 하지만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지 않고 밀어붙이다가는 아이와 함께 끝없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왜 아이가 울고 떼를 쓰며 분노하게 되는지는 분명 의도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격려해 준다면 아이는 부모를 더 이상 미워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갈등의 폭발 초등학교 양육

많은 부모가 영유아기 때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다가 초등학교를 보내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갈등 국면에 들어서면서 부모와 아이가 갖가지 스트레스 속에서 전쟁을 펼치게 되죠. 어찌 보면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에 새롭고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할 때 당혹스럽고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부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독립 선언서에 도장을 찍은 거로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하길 바라는 마음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사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아이입니다. 끝까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존재죠.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의 수발을 끝까지 들어주길 바라며 이전보다 더 강력한 반항의 질풍노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특별히 말대꾸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어떨 때는 논리적으로 또박또박 근거를 제시하며 부모에게 대들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말문이 막힐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가을처럼 무르익어서 아이와의 전쟁이 절정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미 1학년 때부터 아이와 여러 가지 논쟁을 하게 되는데요. 숙제 왜 안 하냐? 오늘 학원 갔냐? 방 청소해라! 등등 아이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초등학교 3, 4학년까지 오게 된 거죠.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너무 힘들어서 부모에게 못마땅한 걸 표현하면서 화를 발산합니다. 부모도 그 화를 받아서 자신의 합리적인 관점에서 공격하게 되죠. 이런 분노의 거리에서 부모와 아이들은 서로 길을 잃고 맙니다.

 

사실 아이도 부모의 소원대로 공부도 잘하고 싶고 말도 잘 듣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이 참 힘듭니다. 아무리 부모의 관점에서는 옮은 것이라 해도 아이는 자기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빨리 가라고만 재촉하지 말고 속도 조절을 해주기를 원할 겁니다.

 

이 시기에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부모의 입장에서의 이해 부족입니다. 우리 아이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고 노력하고 아이의 행동을 주도할 수 있는 감정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에 공감함으로써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부모는 나에게 관심이 없다?

보통 아이들의 생각은 부모가 자기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아이를 잘 키우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만 실상 아이는 부모가 자기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뭘까요? 

 

아이는 뭔가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그 일이 해결되기를 바라면서도 부모에게 잘 말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해봤자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자기 체념 때문이죠. 어차피 안 될 거라는 자기 확신으로 이어집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세요

부모는 아이의 타고난 성질, 능력, 취향 등을 일단 무시하고 자기의 기준을 정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나 해외 왕조시대가 그런 것 같아요. 무조건 부모가 정해주는 대로 가업을 이어받고 결혼하고 살았죠. 요즘 현대 시대도 차원은 다르지만, 비슷한 경향을 가진 부모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이와의 마찰은 필수코스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뭘 원하는지 진심으로 아이를 생각해서 시간을 줘야 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줘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에 대한 욕심을 어느 정도 내려놓아야 평화로운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독립적인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아이를 불러 원하는 것을 물어보세요. 때론 도저히 못 들어줄 만한 다소 황당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기라도 하는 것 자체가 평화협정의 시작입니다.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아이와 조율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잠시 다가서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겠습니다.